• Total : 2333476
  • Today : 1186
  • Yesterday : 1145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735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2725
59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726
58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730
57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732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735
55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739
54 무엇 [1] 요새 2010.01.18 2741
53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753
52 친구 [4] 요새 2010.01.28 2757
51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2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