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022
  • Today : 1398
  • Yesterday : 966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1808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수레 지혜 2012.08.23 1745
20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1759
208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759
207 봄밤 [3] 물님 2012.05.03 1762
206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1765
205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1767
20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1771
203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1777
202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1781
201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