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649
  • Today : 597
  • Yesterday : 993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2293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4 Guest 물결 2008.04.27 2731
943 인도화폐개혁중에 다녀온 선교 [1] file 하늘꽃 2017.03.25 2730
942 중국 다음으로 file 하늘꽃 2012.03.29 2730
941 하얀나라 [5] file 도도 2009.12.20 2730
940 Guest 하늘꽃 2008.04.01 2730
939 Guest 하늘꽃 2008.05.20 2725
938 도도님 안녕하세요.저... 장자 2011.01.26 2724
937 성탄절이 그립습니다.... [1] 마시멜로 2009.01.07 2724
936 봄이 왔어요. [1] 요새 2010.02.16 2722
935 [2] 어린왕자 2012.05.19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