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4 | Guest | 구인회 | 2008.10.05 | 2666 |
293 | no 척 [3] | 하늘꽃 | 2012.08.20 | 2668 |
292 | 부일장학회 김지태, 친일 부정축재자 맞나? - 정치길 | 물님 | 2012.10.27 | 2668 |
291 | 진짜 부자 | 물님 | 2012.11.11 | 2668 |
290 | Guest | 김정근 | 2007.08.24 | 2670 |
289 | 투표하고나서 인증샷이... | 도도 | 2012.04.11 | 2670 |
288 |
믿음의 기도는 반듯이 이루어주신다
[2] ![]() | 하늘꽃 | 2012.09.13 | 2671 |
287 | Guest | 타오Tao | 2008.05.15 | 2673 |
286 |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 물님 | 2019.11.18 | 2674 |
285 | 직업 [1] | 삼산 | 2011.06.30 | 26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