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1 | 내 안에 빛이 있다면 | 물님 | 2016.02.02 | 7840 |
| 430 | 사랑하고 존경하는 | 물님 | 2013.10.27 | 7842 |
| 429 | 기도의 유효기간 | 물님 | 2020.06.29 | 7843 |
| 428 |
가온의 편지 / 날게 하소서
[4]  | 가온 | 2016.02.09 | 7847 |
| 427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7847 |
| 426 | 가장 소중한 곳 | 물님 | 2020.08.28 | 7850 |
| 425 | 가온의 편지 [2] | 물님 | 2011.10.10 | 7858 |
| 424 |
가온의 편지 / 5월의 햇살이 되어라
[2] | 가온 | 2015.05.07 | 7862 |
| 423 | 시편 23편 나눔 [2] | 도도 | 2013.10.07 | 7863 |
| 422 | 가온의 편지 / 방 해 [1] | 물님 | 2012.02.09 | 78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