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떡
2010.02.02 23:19
진달래 생일떡
진 달 래
유영모
진달래야 진달래야 어느꽃이 진달래지
내 사랑의 진달래게 홀로 너만 진달래랴
진달래 나는 진달래 님의 짐은 내질래
진달래에 안즌 나비 봄보기에 날다지니
안즌나비 갈곳 없음 지는 꽃도 웃는고야
안진 꿈 다 늦게 깨니 어제 진달 내돋아
진달래서 핀 꽃인데 인질려고 피운다 마소
피울땐 아니 울고 질땐 바 웃음 한가지니
님때맨 한갓 진달래 봄 앞차질 하이셔
유영모의 진달래는 아름답게 피기보다는 ‘꽃이 진다’,
‘짐을 진다’ ‘생명이 진다’ 악착같이 이기는 꽃이 아닌
지는 데 보람을 두는 꽃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 | 물먹은 백당나무 | 구인회 | 2009.11.29 | 2681 |
91 | 중심축 | 구인회 | 2010.01.11 | 2683 |
90 | 항아리 도깨비 | 구인회 | 2010.01.14 | 2683 |
89 | metrix | 구인회 | 2009.01.14 | 2687 |
88 | [탐방] 들꽃편지(127)-토우 / 김민수 [3] | 구인회 | 2009.06.23 | 2689 |
87 | 레오나르도다빈치 "최후의 만찬" [3] | 구인회 | 2016.01.04 | 2689 |
86 | 천국의 나무 | 구인회 | 2009.01.02 | 2691 |
85 | 성전의 말레비치 농부 [1] | 구인회 | 2009.09.05 | 26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