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038
  • Today : 626
  • Yesterday : 1081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503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Guest 구인회 2008.05.27 2250
183 진정한 연민과 사랑으로~ 도도 2020.09.02 2249
182 Guest 박충선 2008.10.02 2248
181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사람 도도 2020.11.08 2247
180 물님 2015.09.09 2246
179 가을비가 밤새 내렸습... 도도 2012.11.06 2246
178 프라이드는 삶의 뿌리 [4] 하늘 2011.04.13 2246
177 십자가 [2] 하늘꽃 2014.04.08 2245
176 그리운 물님, 도도님... [6] 타오Tao 2011.08.11 2245
175 어제 이런저런 매직아... 도도 2009.10.22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