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16.03.31 16:36
때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가온의 편지 / 꿈같은 이야기
[2] ![]() | 가온 | 2018.02.03 | 5803 |
120 |
마가복음 10장과 Marc Chagall의 'White Crucifixion'(흰 십자고상)
[1] ![]() | 타오Tao | 2016.01.17 | 5803 |
119 | 김대중- 대통령 수칙 15개 항] | 물님 | 2019.01.02 | 5800 |
118 | 가만히 있으라 [1] | 물님 | 2016.07.22 | 5800 |
117 | 형광등이 LED램프에게 [1] | 지혜 | 2016.04.04 | 5797 |
116 |
가온의 편지 / 리폼
[3] ![]() | 가온 | 2017.04.04 | 5796 |
115 | 내 안에 빛이 있다면 | 물님 | 2016.02.02 | 5795 |
114 |
가온의 편지 / 날게 하소서
[4] ![]() | 가온 | 2016.02.09 | 5793 |
113 |
가온의 편지 / 가족이라면...
[2] ![]() | 가온 | 2014.06.05 | 5792 |
» | 때 [1] | 지혜 | 2016.03.31 | 5791 |
시를 읽으니 지혜가 소올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