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찬가 - 떼이야르 드 샤르뎅
2012.06.27 09:27
거친 땅과 단단한 바위들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거역할 수 없는 진화의 행진, 새로 태어난 생명에게조차 축복이 있을지어다 정신의 울타리를 부수어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니, 우주의 물질과 계산할 수 없는 시간, 무한히 펼쳐진 하늘, 별들의 심연 주여! 지금 살아 있는 불이 된 세계 안의 당신 존재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 마주칠 얼굴들, 일어난 사건들, 성취 아래 제가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오니 주여! 당신의 깊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옵소서! 나를 붙드사 새롭고 깨끗하게 하시고 불 가운데 놓으사 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태워주소서 제 안에서 뛰노는 생명들과 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들 안에서 저는 당신의 은혜를 봅니다. 당신의 존재 안에 저를 참여하게 하신 당신! 저를 형상으로 빚으신 당신의 자취, 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 속에 녹아들도록 우리를 굳게 잡아주시는 당신!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 약동하는 생명의 힘 안에서, 끊임없는 생명의 움직임 안에서, 저는 당신을 만나 당신의 경이로운 두 손에 입맞춤하나이다.
|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1 | 성탄절 연합예배 | 도도 | 2013.12.26 | 7919 |
380 | 가온의 편지 / 신화 [4] | 가온 | 2014.01.08 | 7919 |
379 | 추수감사절 예배 나눔 - 골로새서3:1~17 [2] | 도도 | 2013.11.18 | 7923 |
378 | 수박쥬스에 어린 단상 [2] | 제로포인트 | 2015.07.05 | 7924 |
377 | 홍준표에게 보내는 고등학생의 편지 | 도도 | 2015.03.31 | 7925 |
376 | 故 김동식 목사 피랍·순교 추모 및 납북자 송환 촉구대회 개최 | 물님 | 2012.01.18 | 7927 |
375 | <죽음에 이르는 병> 서두에 실린 글 | 물님 | 2019.09.06 | 7942 |
374 | 모스크바에서 -- 윤태영선교사 | 물님 | 2011.12.31 | 7943 |
373 | 이성봉 목사 기념교회 | 물님 | 2021.06.10 | 7944 |
372 | 오늘 -구상 [1] | 물님 | 2012.05.15 | 7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