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나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3 |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 물님 | 2018.03.31 | 1169 |
372 | 사랑 -괴테 | 물님 | 2019.05.11 | 1169 |
371 |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 물님 | 2019.05.13 | 1179 |
370 | 나무에 깃들여 | 물님 | 2016.09.29 | 1188 |
369 | 운명 - 도종환 | 물님 | 2017.05.21 | 1213 |
368 |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오영재 계관시인(북한) [1] | 구인회 | 2018.04.29 | 1216 |
367 |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 물님 | 2018.05.09 | 1237 |
366 | 동곡일타(東谷日陀) 스님 열반송 | 물님 | 2019.06.30 | 1266 |
365 |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물님 | 2016.09.01 | 1268 |
364 |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 도도 | 2020.11.23 | 1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