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나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3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2994 |
252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2994 |
251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2995 |
250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999 |
249 | 행복 | 요새 | 2010.07.20 | 3001 |
248 |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 구인회 | 2012.10.22 | 3003 |
247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3005 |
246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3006 |
245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3009 |
244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3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