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879
  • Today : 783
  • Yesterday : 943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56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675
172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2673
171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670
170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669
169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668
168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667
167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2662
166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662
165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2661
164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