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90
  • Today : 916
  • Yesterday : 1280


metrix

2009.01.14 21:49

구인회 조회 수:2836



아침에 . 1

이 아침에

바람은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

나의 살갗은

바람을 거두며

그물처럼 열려 있다



호미 끝에 부러진 고구마 순의

아픔을 거두다가

감나무 가지 사이로

온몸을 부려 버린 구름을

올려 보다가



이 아침에

나는 바람의 향내를 맡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돌십자가 / 양충모 [2] file 구인회 2009.06.17 2904
83 메리붓다마스 file 구인회 2010.05.22 2903
82 레오나르도다빈치 "최후의 만찬" [3] file 구인회 2016.01.04 2891
81 불재 전경(10.25) file 구인회 2009.10.25 2886
80 좀씀바귀 [2] file 콩세알 2008.10.22 2884
79 자연 [1] file 하늘꽃 2010.04.23 2879
78 청마 유치환의 사랑 물님 2015.01.01 2867
77 가을비 내리는 불재 file 구인회 2009.11.29 2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