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 | 가온의 편지 / 생의 정점에서 [2] | 가온 | 2021.12.02 | 6614 |
220 | 복음의 시작과 끝 마가복음 1장1절~16장 8절 [1] | 타오Tao | 2016.01.31 | 6613 |
219 | 영월 진광수목사님 글 | 물님 | 2022.03.06 | 6612 |
218 | 독립운동가 권기옥 | 물님 | 2019.02.18 | 6612 |
217 | 가온의 편지 /사람으로 살기 | 가온 | 2014.05.07 | 6612 |
216 | 북한 농아축구팀 창단을 위한 [1] | 도도 | 2014.02.14 | 6611 |
215 | 빛의 성전에 이르는 일곱 계단 | 물님 | 2012.01.13 | 6611 |
214 | 여기에서 보면 [1] | 물님 | 2011.12.05 | 6611 |
213 | 천국독립군 | 물님 | 2014.07.14 | 6608 |
212 | 수단을 목표로? - 장길섭 | 물님 | 2012.03.03 | 6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