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032
  • Today : 649
  • Yesterday : 1060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4331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4271
30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4277
301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4280
300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280
299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282
298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4282
297 행복 요새 2010.07.20 4284
296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284
295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285
294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4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