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1
2010.03.21 15:38
이해인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1549 |
242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1549 |
241 | 감각 | 요새 | 2010.03.21 | 1550 |
240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1550 |
239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1550 |
238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1550 |
237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1551 |
236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구인회 | 2010.02.05 | 1552 |
235 | 오래 되었네.. [1] | 성소 | 2011.08.10 | 1553 |
234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1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