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921
  • Today : 1193
  • Yesterday : 1345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4751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자리 [2] 물님 2013.01.31 4852
282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4852
281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4849
28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837
279 동시 2편 물님 2012.03.02 4835
278 그 꽃 [1] 물님 2009.11.22 4824
277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812
276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4808
275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4802
274 담쟁이 물님 2014.05.13 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