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2544 |
302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2544 |
301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2544 |
300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544 |
299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2545 |
298 | 목적독백 [4] | 하늘꽃 | 2009.01.12 | 2546 |
297 | 안개 속에서 [1] | 요새 | 2010.03.19 | 2546 |
296 | 새해 첫 기적 [1] | 도도 | 2011.01.01 | 2547 |
295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2547 |
294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2549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