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643
  • Today : 915
  • Yesterday : 1345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691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 Guest 박충선 2008.10.04 3215
213 Guest 구인회 2008.07.31 3216
212 Guest 운영자 2007.09.01 3221
211 아침에 눈을 뜨면서오... 도도 2009.09.30 3225
210 Guest 푸른비 2007.12.20 3226
209 오늘은 어버이날, 몸... 매직아워 2009.05.08 3229
208 우리에게 물님은 선생... 서산 2011.07.17 3230
207 Guest 위로 2008.01.21 3232
206 비오는 날 [2] 에덴 2010.06.14 3236
205 開心寺에서-물님 [1] 원정 2015.10.30 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