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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歸信寺)(2)

2020.05.01 03:45

물님 조회 수:1657

귀신사(歸信寺)(2)

 

이승의 세월이

사람 목숨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마침내 돌아가야 할

사람의 자리가 어디인가를

귀신사 오래 묵은 기둥이

말해 주고 있다.

 

조석으로 변해 가는 세상 인심만

탓하지 말고

너부터 너를 믿어 보라고

다시 너를 챙겨 보라고

안개 같은 세상

그만 붙잡으라고

말씀하고 있다.

귀신사, 뒷모습이 아름다운 절

돌계단을 밟아 오르는

나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진다.

 

* 인간의 운명을 헤아려 보는 명리학의 기본은 손금 보는 수상(手相)이다. 그 다음에는 얼굴 보는 관상(觀相), 또 그다음 단계에는 심상(心相)을 말한다. 그렇다면 심상 다음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뒷모습을 보는 배상(背相)이다. 앞모습은 속일 수 있어도 뒷모습은 속일 수 없다.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고 부귀영화를 누린다 해도 그의 등 뒤에서 뭇 사람들이 비난을 한다면 좋은 운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귀신사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절이다. 귀신사 뒤편에 탑전으로 가는 돌계단을 한 계단식 오르면서 뒤를 돌아볼 것을 권한다


[꾸미기]20200426_161953_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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