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578
  • Today : 704
  • Yesterday : 1340


기도다이어트

2010.07.01 19:11

하늘꽃 조회 수:1686

2년여전일이 잊혀지지않아서... 한동안 못만났던 어느집사님을 수퍼마켓에서 만났었다.
그분은 나를 보더니 깜 짝 놀라하셨었다
"어떻게 이렇게 살을 빼셨어요?" 라고 물으면서 그러시더니 방법좀 가르쳐달라고 조르셨었다
그래서 즉각 알려주고 싶었지만 뜸을 들였었다.
 
그리고난후 "진짜 알려 드리면 실천에 옮기시겠습니까?"^^ 물었더니 즉각 대답하신다
 "아이고 그럼~ 나 살 좀봐 나야말로 진짜 다이어트를 해야 되요" "빨리 알려주세요"
진짜로 그 분을 뵈니 아주 퉁퉁하셨기에 말씀을 드려 주기는 해야 했었다.
그런데 참으로 망설여 졌었다 그분이 기대하고 있는 방법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하도 제촉하시기에 "그럼 분명히! 말씀드리면 하셔야 됩니다" 로 부탁드리고....
 "아이고 그럼 하고 말고~ 얼릉얼릉 말해요" 라는 이 대답을 붙잡고 기대하며 난 입술을 열기 시작했다
"기도를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첫째! 세계평화와, 둘째! 인류의 구원의문제를 놓고
아주 간절히 하루에 2시간씩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 하시면 살이 이렇게 쫙 빠집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그분의 눈동자가 갑자기 경계의 눈초리로 싹 변하기 시작하셨다
그러시더니 슬금슬금 말없이 그분 갈길로 발을 옮기며 가시고 계셨다.

난 나의 살빠지게 된 이유를 사실로 분명히 말씀드렸고 말씀드리면 분명히 하신다 하셔서
안하고 싶었지만 말씀드렸는데.... "어?" 홧 해픈? "분명히 하신다 했는데?. 

*이 만남이 있은 후 오간 대화를 다시 기억해 가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IMG_0518.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8 진달래마을[12.27] [3] file 구인회 2009.12.30 1720
977 부활주일에..... [2] file 도도 2016.03.27 1720
976 귀신사 봉축 법요식 풍경 file 도도 2018.05.24 1720
975 용인향상교회 김향순 집사님 가족 file 도도 2018.07.10 1720
974 장사익 허허바다 file 도도 2018.07.26 1720
973 쿰란 [1] file 하늘꽃 2014.03.17 1721
972 광주 518 기념 공원 file 도도 2019.05.18 1723
971 크리스마스의 사람들 [1] file 구인회 2008.12.2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