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통하는 영
2010.09.09 22:13
영과 통하는 영
화성에서 7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탐사선에 대한 내용을 다룬 내셔널 지오그라피 프로그램을 보았다. 지구에서 그 탐사선을 조종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그곳에서 보내주고 있는 화면의 선명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십 만 년 동안 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대형 호수에 관한 탐사 내용을 바라보면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과학 기술의 진보 속도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아주 밀접한 휴대폰의 진화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비행기의 속도는 날로 빨라지고 심장을 비롯해서 다양한 장기들을 이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한 수술들이 행해지고 있다. 기술과 물질 차원에서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삶의 질이 향상 되었다. 그런데 행복의 질이 함께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는 많은 문제들을 노출하고 있다. 온갖 양상의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오늘도 청소년의 자살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명과 같은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엄청난 부와 엄청난 빈곤이 함께 병존하고 있다. 지식은 무제한으로 그 공간을 넓혀가지만 지혜는 갈수록 빈곤해지고 있다. 인간은 많은 문제들을 향하여 비명을 지르지만 그 문제들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을 문제 삼는 데는 눈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 성서는 아무리 물질이 풍요해져도 말씀이 희귀해지면 인간의 고통은 더욱 심화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통찰해 주고 있다. 물질적 진보를 균형 잡아주는 영적 진실이 있어야만 세상이 평화로워진다는 교훈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전해 주고 있다.
물질의 상승만 있고 인간의식과 생명의 상승이 없다면 한마디로 정박아와 같은 상태로 인간은 전락하게 된다. 거기에는 본능만 있을 뿐 자기 자각과 자유의지는 자동되지 못한다. 행동의 동기와 그 행동에 대한 독자적인 결단을 할 수 있는 의지가 없다면 그는 조종당하는 인생을 살 뿐 주체성을 발휘할 수 없다. 영적인 진보는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잘 먹고 잘 살기만 하면 저절로 되어지는 일이 아닌 것이다.
농부가 자신의 의지를 살려 어떤 씨앗을 선택하고 때를 따라 심고 땀 흘려 가꾸어야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처럼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스스로 원하고 노력하는 바가 있어야 생겨나는 것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 것도 행하지 않았는데 영혼의 진보가 일어날 수 있겠는가. 육신의 영역에서는 먹고 자고 하는 일상들이 발생(generation)하지만 영혼의 영역에서는 거듭남 (Regeneration) 의 영역이 열려야만 한다. 그러기에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발생이 수평적 크로노스의 시간이라면 거듭남은 수직적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거듭남은 지금 여기요 매순간 일어나는 자기 초월이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지 않는 한 결코 나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없다. 그것은 생명 주파수대의 변환이다. 인간은 이 지구에서 그 변환의 체험을 하기 위해 보내어진 존재이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변환은 그리스도의 마음, 그리스도 의식, 그리스도의 체험을 얻는 일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통했고 하나님과 하나 됨의 길을 걸어갔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이며 그 분 안에서 완전하며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아니던가.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자각수준이 아닌 신적의식 수준으로 변환된 의식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신적의식이란 물질계에 머물러 있던 내 의식이 내 생명 안으로 찾아온 그리스도의 영으로 깨어나는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 됨을 알게 하는 일체감,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고자 하는 열망으로 내 의식을 고양시킨다. 나는 나보다 무한하게 큰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각기 다른 관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옥황상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산신령 같은 노인 이미지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자기 생각들을 믿고 있다. 예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를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해야 한다” (요한 4:24) 고 가르치셨다. 생명의 구원은 내가 하나님의 영과 통하는 영일 때 가능하다. 하나님의 씨앗인 그리스도의 영이 나에게 임할 때 나는 그리스도 의식의 몸이 될 수 있다. 그 때 내 성격이 변화되어지고 합성자아를 나로 알 던 착각의 삶이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다. 육체의 에너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에너지원으로 삼던 나에게서 더 큰 능력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 될 것이다.
진공청소기처럼 에너지를 빨아들이기만 했던 삶에서 더욱 큰 축복을 창조하고 나눌 수 있는 삶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나의 창조는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창조가 될 것이다. 그 누구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나로서의 나 (I AM)로 서게 될 것이다.
“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이전 것이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로워졌도다” (고린도후서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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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통하고 하느님과 대통大通하는 큰 세상... 생각만 해도 감개무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