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315
  • Today : 910
  • Yesterday : 1071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2173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246
79 두통 [2] 지혜 2011.09.20 2243
78 [2] 도도 2012.03.09 2235
77 [3] 도도 2012.02.21 2228
76 고해 [2] 지혜 2013.02.28 2226
75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225
7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225
73 [1] 지혜 2013.10.01 2223
72 관계 [2] 지혜 2011.08.31 2221
71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