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651
  • Today : 498
  • Yesterday : 988


그 사랑

2016.03.17 06:59

지혜 조회 수:6389

그 사랑

 

 

                              지혜

 

 

 

사랑은 꽃샘추위

뿌리의 수액들이

기지개 켜게 하는

 

사랑은 쇠북소리

엄지벌레 귀를 열어

고치를 찢게 하는

 

사랑은 맑은 거울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 앞에 서 있는

 

사랑은 빈 손가락

열 개가 굽실거려

겨드랑이 웃게 하는

 

하늘과 땅의 품에

만 겹으로 두른 얼개

 

사랑

한 마디 전하기 위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여기에서 보면 [1] 물님 2011.12.05 6569
450 변화되었는가 물님 2020.06.04 6569
449 소설가 박경리 물님 2021.02.11 6570
448 배달(倍達)겨레 역사(歷史) - 천부경 해설 물님 2017.03.17 6574
447 사랑의 민박 물님 2016.01.28 6575
446 파스칼의 잠언 물님 2020.08.22 6575
445 그리스도를 위하여 물님 2014.09.04 6576
444 유혹의 자리 물님 2017.08.23 6576
443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의 비극 물님 2016.01.22 6579
442 가온의 편지 / 갈매기 날개는 물에 젖지 않는다 [2] file 가온 2022.02.02 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