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48
  • Today : 1374
  • Yesterday : 1340


그 꿈

2014.09.14 08:52

물님 조회 수:1960

 

그 꿈

오늘 새벽 어떤 꿈을 꾸었느냐고

묻지 마시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대

나에게 꿈을 묻고 있는 그대가

꿈이 아니겠소.

몇 날 몇 밤을 달려가는

지중해의 뱃전에서 나는 보았소.

배가 가고 그 뒤를

파도가 달려가고 있지만

바다는 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꿈을 꾸오.

어떤 밤바다보다도 깊은

인연의 바다

늘 내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 꿈을 바라보고 있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614
59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2408
58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522
57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2368
56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2384
55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2323
54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812
53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2291
52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1879
51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