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113
  • Today : 1489
  • Yesterday : 966


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물님 조회 수:2154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로열블루 file 도도 2020.09.02 2118
»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2154
28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2201
27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2243
26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2245
25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2277
24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398
23 다비 [茶毘] [1] 물님 2016.11.24 2444
22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459
21 당신은. 이병창 구인회 2012.10.15 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