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2015.08.17 12:23
나비의 소원
물 이병창
이제는 일어서리라,
벌레 같은 굴종의 과거를 떨치고
나 그대의 손잡고 걸어가리라.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갯짓을 하리라.
하나의 숨
하나의 맥박을 소원하며
내 가슴은 활짝 열려 있다 .
그대,
나의 가슴을 향해 한발 더
다가오라.
A Butterfly's Prayer
I will rise now,
Shaking off the bendy caterpillar past.
I will walk with you, holding your hand.
I will spread my wings light-heartedly
To the world
Where humans can be humans.
My breast is open wide,
longing for a pulse
and a breath.
You
Come forward,
A step closer to my breast.
* 물님께서 시를 지으시고 정철성님께서 영역을 해 주셨습니다.
위 시는 광주광역시청 앞 시민숲 광장 소녀상 곁에 새겨져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 도도 | 2015.08.17 | 1911 |
29 | 그대 떠나간 자리에 | 물님 | 2015.05.01 | 1910 |
28 | 지나가리라 | Saron-Jaha | 2014.08.18 | 1908 |
27 | 지리산 천은사 | 물님 | 2014.08.17 | 1881 |
26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1875 |
25 | 접천 | 도도 | 2020.07.11 | 1874 |
24 |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 물님 | 2022.06.19 | 1871 |
23 |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 도도 | 2018.08.16 | 1867 |
22 | 남해 금왕사 | 물님 | 2021.12.20 | 1859 |
21 | 산은 높고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