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99
  • Today : 1269
  • Yesterday : 1451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846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808
29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1804
28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2231
27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739
26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2268
25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2309
24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2304
23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472
22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2336
21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