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에서
2016.09.16 10:33
가을 산에서
이별도 죽음도 살아 남은 자의
몫이겠지요
황망히 떠나가는 가을산 자락에
묻힌 그대를 생각하다 보니
손댈 수 없는 우물 속
끈 떨어진 두레박이
눈앞을 맴돕니다.
산천도 강물도 저만큼의 사연으로
물들어 가는데
남은 세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다보니
살고 죽는 것이 하나라는 말조차
부질없습니다.
있이 없는 인간의 실상에
마음만 무너집니다. (200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659 |
59 |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 | 도도 | 2018.08.16 | 1662 |
58 | 고산 안수사 | 물님 | 2020.06.21 | 1664 |
57 | 초파일에 | 물님 | 2014.08.17 | 1666 |
56 |
접천
![]() | 도도 | 2020.07.11 | 1695 |
55 | 지리산 천은사 | 물님 | 2014.08.17 | 1696 |
54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1701 |
53 |
성륜사
![]() | 물님 | 2021.05.24 | 1729 |
52 | <메리 붓다마스> 침묵의향기 책들 | 물님 | 2021.10.16 | 1732 |
51 | 가라 | 하늘꽃 | 2014.10.10 | 1755 |
전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