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145
  • Today : 666
  • Yesterday : 1189


이세종 수도터

2016.03.15 07:28

물님 조회 수:1885



이세종 수도터

 

빛을 찾아 오르면

드디어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산 등광리

여기 오면

사는 게 부끄러워진다.

나는 어떤 빛을 찾아

여기까지 올라왔던가

내가 열어야할 하늘은

저만치 있고

부딪치지 말라

걸림 없이 살라

바람의 소리 들려온다.

하나님은 손발이 없다

어서 가서 그 손발 노릇하라는

스승님의 말씀만 듣고

하산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2016. 3. 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1] 물님 2016.07.31 1880
39 램브란트 영감에게 외 [1] 물님 2016.03.08 1877
38 경각산의 봄 [1] 물님 2016.09.15 1876
37 화순 운주사 [1] 물님 2016.03.15 1875
36 룩셈부르크 독일군 묘역에서 [1] 물님 2015.10.04 1874
35 지나가리라 Saron-Jaha 2014.08.18 1873
34 그대 떠나간 자리에 물님 2015.05.01 1872
33 편지 file 도도 2015.06.24 1867
32 지리산에 와서야 [1] 물님 2016.07.31 1865
31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도도 2015.08.17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