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3 |
사성암
![]() | 도도 | 2020.03.16 | 2928 |
762 |
대리초 가족들의 불재나들이
![]() | 도도 | 2016.07.03 | 2927 |
761 |
내 아버지가 기뻐하심
[2] ![]() | 구인회 | 2012.01.13 | 2927 |
760 |
"어싱 earthing"하며 삶을 나눈 이야기
![]() | 도도 | 2017.06.29 | 2926 |
759 |
빛몸 칼라에너지 심화코스를 마치며...
![]() | 도도 | 2016.06.11 | 2926 |
758 |
"꽃들은 사이가 좋다" - 오대환목사님 시집
![]() | 도도 | 2019.06.20 | 2925 |
757 |
소리의 향연
![]() | 운영자 | 2008.01.19 | 2924 |
756 |
원 컬러 보이스
![]() | 도도 | 2017.08.23 | 2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