뫔살리기 자연학교
2012.07.22 20:14
뫔 살리기 자연학교
우리는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이 곳에 왔으며,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거저 와서 거저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뜻이 있어서 왔고 그 목적을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만든 제도의 프레임 속에 얽히고 갇혀
별들의 노래와 태양의 눈짓, 바람의 숨결,
그리고 하느님의 신호를 감지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의미와 신비의 지대에서 꿈틀거리는 씨앗이 되기 위해
꿈꾸는 돌이 되고 춤추는 별이 되고
사랑으로 솟구치는 한 송이 꽃이 되기 위해
그리고 끝끝내 우리를 찾으시는 하느님을 찾기 위해
'ㅗ +ㅏ 뫔 살리기 자연학교'
오늘 이 학교에 옵니다.
이 꿈꾸는 자연의 성소에서 햇빛의 색깔로 그림을 그리고
바람의 선율에 따라 몸과 맘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하여 딱딱한 나무껍질 속으로 수액이 흐르듯이
우리 메마른 영혼 속으로 진리가 흘러
바로 이 곳에서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귀머거리가 듣고 벙어리가 말을 하고
영혼의 문둥병이 치료됩니다.
저 아이들이 순간 마술사가 되어
별님의 미소와 태양의 율동을 하는 곳
'ㅗ +ㅏ 뫔 살리기 자연학교'
비로 이곳에서 훌쩍 커버린 한 마리 새가 되어
의미의 지대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sial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7 |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1] [57] | 비밀 | 2012.09.01 | 16224 |
746 | 베데스다 연못 들어가기 [1] | 구인회 | 2012.07.23 | 4110 |
» | 뫔살리기 자연학교 | 구인회 | 2012.07.22 | 3509 |
744 | 손잡아 끌어 올려주실 때까지 | 구인회 | 2012.07.09 | 4733 |
743 | 미소 [2] [2] | 샤론 | 2012.06.04 | 4343 |
742 | 울릉도 | 비밀 | 2012.05.24 | 3564 |
741 | 산야초 쌈 정식 | 도도 | 2012.05.06 | 6569 |
740 | 가장 젊으신 우리 권사님... [1] | 도도 | 2012.05.06 | 4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