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309
  • Today : 384
  • Yesterday : 1142


비목

2020.01.15 06:24

물님 조회 수:1942

따뜻한하루
나무로 된 낡은 목비
0107_1.jpg


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 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 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녹슨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키다
이렇게 된 것을 안타까이 여겨 노랫말을 지었으며,
작곡가 장일남을 만나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4 Guest 도도 2008.09.14 2268
773 안녕하세요. 몇일전 ... 뫔도반 2011.09.06 2267
772 진짜 부자 물님 2012.11.11 2266
771 수난일!! [2] 영 0 2011.04.22 2265
770 미국 유치원 입학자격 물님 2009.10.25 2264
769 섬진강의 애환과 망향 탑의 향수 [1] 물님 2016.07.24 2261
768 안나푸르나2 [1] 어린왕자 2012.05.19 2261
767 Guest 양동기 2008.08.28 2261
766 할렐루야!!! 금강에서! file 하늘꽃 2014.10.09 2260
765 세계선교 ! [1] file 하늘꽃 2012.05.22 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