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10월 [1] | 물님 | 2009.10.12 | 2122 |
302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2119 |
301 | 아침에 쓰는 일기.3 [2] | 하늘꽃 | 2008.05.20 | 2115 |
300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 물님 | 2009.05.15 | 2100 |
299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2087 |
298 |
RUMI Poem 2
[2] ![]() | sahaja | 2008.04.21 | 2076 |
297 | 고백시편 -13 [2] | 조태경 | 2008.06.14 | 2070 |
296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2065 |
295 | 기도.2 ( 물님) [2] | 하늘꽃 | 2008.04.23 | 2064 |
294 |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 솟는 샘 | 2013.11.06 | 2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