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661
  • Today : 731
  • Yesterday : 1451


매미 -이병창

2007.08.29 13:50

하늘꽃 조회 수:1714



소나기 지나간
팔월의 아침나절
매미 소리를 듣습니다


온몸을 비워
천지를 울리는 소리를 내기까지
견디어 온 어둠을 털어 버리고
오직 지금을 노래하는 매미가
여름 들녘을 빛나게 합니다



한여름 햇살보다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행복 - Hermann Hesse 물님 2019.12.07 1012
32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물님 2019.12.18 1001
31 도도 2019.12.19 1039
30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019
29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3304
28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034
27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029
26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987
25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1004
24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