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852
  • Today : 657
  • Yesterday : 932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606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612
252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2611
251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609
250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607
249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2606
»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606
247 동시 2편 물님 2012.03.02 2605
246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602
245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601
244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2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