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하늘꽃 | 2010.03.06 | 1611 |
132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1611 |
131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1610 |
130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1609 |
129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1608 |
128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608 |
127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1607 |
126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606 |
125 | 안개 속에서 [1] | 요새 | 2010.03.19 | 1606 |
124 |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 구인회 | 2012.07.24 | 1605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