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기
2011.03.16 15:27
마지막 향기
구자형
니가 몰라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는 꽃이니까
어쩌다 들켜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기엔 너무 아까운 꽃이니까
그러다 니가 가도 좋지
사랑은
그렇듯 혼자 지낸 꽃이니까
하지만
잠시 만나
다시 스칠수도 있겠지
아주 까맣게 타버린
니가 보내온 드라이 플라워
마지막 향기
낮은 목소리로 추억하기 위해서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3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1525 |
312 | 가을의 기도 | 물님 | 2012.11.11 | 1586 |
311 | 마음의 지도 | 물님 | 2012.11.05 | 1492 |
310 |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 구인회 | 2012.10.27 | 1521 |
309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1484 |
308 |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 구인회 | 2012.10.22 | 1934 |
307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1514 |
306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물님 | 2012.10.09 | 1456 |
305 | 山 -함석헌 | 구인회 | 2012.10.06 | 1523 |
304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1472 |
혼자 피다 혼자 지는 꽃 ...!
삶이 그런거라고 꽃이 먼저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
여운을 주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