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97
  • Today : 1002
  • Yesterday : 1199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3334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7 환호 file 운영자 2007.09.09 4740
1146 칸의 수피춤 송화미 2006.08.14 4740
1145 돔하우스111 file 운영자 2007.11.20 4737
1144 blue blue blue file 운영자 2007.09.09 4732
1143 Self Master를 위한 에니어그램 수련 모습-11 file 박광범 2005.10.11 4731
1142 동광원수련회-호흡수련 file 운영자 2007.08.19 4726
1141 노아의 방주 아라랏산 [5] file 운영자 2008.03.18 4724
1140 불재 문중 문하 제위 자하 2012.01.13 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