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 지빠귀 불재에 눕다
2008.11.17 22:03
지빠귀 한마리 너무 자유롭게 날다
벽에 부딪쳐 눈을 감았습니다
해인이 해원이 성류 도훈이 진달래의 아이들
새를 감싸 새의 영토이자 불재의 정원
양지 바른 곳에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불재 어드메 새의 고향이 여기이고 또 여기로 돌아가듯이
우리 아이들이 고향 또한 여기입니다
여기 불재 아버지의 성전에서
새들이 바로 새 자신이되어 무한 창공을 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 자신이 되어 여기 불재에서 뛰어놀고 깨달아
아버지의 나라를 살고 또 무한히 열어가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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