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내 안에 빛이 있다면 | 물님 | 2016.02.02 | 5266 |
150 | 이제 엽니다. 그리고 쓰여집니다. [2] | 성소 | 2014.02.02 | 5264 |
149 | 진달래 예배 나눔 - 감사에 대하여... [6] | 도도 | 2013.09.29 | 5258 |
148 | 금은보화보다 더 귀한 것 | 물님 | 2020.03.10 | 5257 |
» | 봄날 | 지혜 | 2016.04.14 | 5252 |
146 |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 물님 | 2016.03.20 | 5242 |
145 | 예수가 말한 ‘가난한 마음’의 정체는 뭘까 | 물님 | 2016.02.25 | 5239 |
144 | 김대중- 대통령 수칙 15개 항] | 물님 | 2019.01.02 | 5231 |
143 | 형광등이 LED램프에게 [1] | 지혜 | 2016.04.04 | 5230 |
142 | 해우소 [1] | 지혜 | 2016.04.02 | 5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