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창작하는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2009.02.28 08:13
고운 자태에 끌려 사들인 화분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내가 관리 방법을 잘 못 들었든지, 꽃집 주인이 이미 시원찮았던 상태에서 일시적인 영양제로 눈속임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여하튼 나무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가만보니 속았다는 침침한 기분이 꼬리도 칩니다 그러한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물'에 지나지 않는 나무와 돈, 속았다라는 '생각과 느낌'에 묶여있는'큰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나무와 돈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게 온 벗들이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습니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에서 시작 됩니다 나를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일구어내는 집착과 판단과 저항일 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내 삶을 창작합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4 | 진짜 부자 | 물님 | 2012.11.11 | 2254 |
793 | 도올 김용옥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어” | 물님 | 2012.04.04 | 2254 |
792 | Guest | 뿌무 | 2007.09.29 | 2254 |
791 | 선생님 새해인사 올립... [1] | 유월절(김수진) | 2009.01.01 | 2253 |
790 | 끝까지 할레루야! [3] | 하늘꽃 | 2017.07.18 | 2252 |
789 | 마음의 표현입니다. [2] | 요새 | 2010.10.06 | 2252 |
788 | Guest | 구인회 | 2008.10.21 | 2250 |
787 | Guest | 하늘꽃 | 2008.04.18 | 2249 |
786 | 산마을2 [1] | 어린왕자 | 2012.05.19 | 2248 |
785 | 미국 유치원 입학자격 | 물님 | 2009.10.25 | 2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