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406
  • Today : 927
  • Yesterday : 1189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382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670
209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2662
208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2658
207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2654
206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2653
205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2653
204 춤2. [1] 요새 2010.03.24 2640
203 추임새 [1] 요새 2010.01.25 2639
202 축복2 [1] 요새 2010.03.07 2636
201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