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383 |
149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387 |
148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390 |
147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3397 |
146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3403 |
14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3407 |
144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407 |
143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415 |
142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417 |
141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3418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