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402
  • Today : 874
  • Yesterday : 843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3199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4108
209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4107
208 봄날은 지혜 2013.05.07 4084
207 추임새 [1] 요새 2010.01.25 4083
206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4081
205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4069
204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4067
203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4065
202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4053
201 요새 2010.11.15 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