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1 | 새..해..속으로 들어가는 길, 교회가는 길.. [2] | 성소 | 2014.01.06 | 8435 |
440 |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 가온 | 2018.08.09 | 8437 |
439 | 김대중- 대통령 수칙 15개 항] | 물님 | 2019.01.02 | 8437 |
438 | 정호승시인 | 물님 | 2022.01.09 | 8437 |
437 | 참된 기쁨 | 물님 | 2022.01.11 | 8437 |
436 | 하루 남은 2011년, 하루 지난 2012년 -사진작가 이병용 | 물님 | 2012.01.02 | 8439 |
435 | 진정한 감사 | 물님 | 2011.07.12 | 8442 |
434 | 영적 생활의 활력은 | 물님 | 2021.01.05 | 8444 |
433 | 조용필 일화 | 물님 | 2022.04.05 | 8444 |
432 | 초청강연 | 물님 | 2014.07.12 | 8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