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061
  • Today : 738
  • Yesterday : 1104


숨 -루미

2013.03.28 22:14

물님 조회 수:9236

 

<

 
 



루미

기독교인도 유대교인도 회교인도 힌두교인도
불자도 수피도 선승도 아니다, 어떤 종교도

문화도 아니다. 동에서도 서에서도
오지 않았다. 바다에서 나오지도 땅에서

솟아나지도 않았다. 자연의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다. 어떤 요소들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실재도 저 세상의
실재도 아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예도 아니고 다른 무엇도

창세 이야기 주인공도 아니다. 아무데도 아닌 곳이
내가 있는 곳이요, 육도 영도 아닌, 자취 없는

발자국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나는 속해 있다. 그이는
두 세계가 하나임을 알고 그 하나를 이름하여,

처음이면서 나중이요 안이면서 밖이요 사랑 몸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라 부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모스크바에서 - 윤태영님 물님 2010.11.01 8358
490 살수록 하늘꽃 2017.06.30 8358
489 모스크바에서 -- 윤태영선교사 물님 2011.12.31 8362
488 선생님의 사랑 물님 2020.08.12 8363
487 생명의 숨결 물님 2020.10.27 8363
486 내 약함을 기뻐하며, 고후12:1~10 도도 2014.04.11 8365
485 오늘 -구상 [1] 물님 2012.05.15 8367
484 가온의 편지/ 천년의 비상 [2] file 가온 2021.09.17 8368
483 가장 소중한 곳 물님 2020.08.28 8369
482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3. 초인 [2] 산성 2022.02.07 8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