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8229
  • Today : 978
  • Yesterday : 888


오월에( 메리붓다마스)

2008.05.01 21:47

하늘꽃 조회 수:2432



  


지난 겨울 마지막처럼 내리던 눈발은
이 오월의 산천 속에서
환생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네요.

빛은 본래 색깔이 없건만
세상은 빛의 바다에 풍덩
빠져 있네요.
떨어진 잎새들은 썩어지고
열매는 다시 싹이 나는 세월
눈처럼 스러지고
다시 봄꽃처러 피어날 나를
생각하노라니
가슴은  다시 메어지고
햇빛은 더욱 밝아지고 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물님 2018.03.31 989
372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999
371 꽃눈 물님 2022.03.24 999
370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007
369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오영재 계관시인(북한) [1] file 구인회 2018.04.29 1009
368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1020
367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물님 2018.05.09 1030
366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1033
365 운명 - 도종환 물님 2017.05.21 1036
364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