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534
  • Today : 400
  • Yesterday : 1075


전라도길

2010.01.26 21:39

구인회 조회 수:2856 


전라도길 / 한하운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뿐이더라

낯선 친구를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수세미같은 해가 서산에 남는데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속으로
쩔름거리며 걸어 가는길
 
길을 가다가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 한 개가 또  없다
 
나머지 발가락 
두개가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3733
292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690
291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016
290 편지 [5] 하늘꽃 2008.08.13 3054
28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693
288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063
287 산새 [5] 운영자 2008.08.19 3667
286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751
285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727
284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3557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