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1917 |
112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999 |
111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2035 |
110 |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 구인회 | 2012.07.24 | 1864 |
109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2034 |
108 | 거울 | 물님 | 2012.07.24 | 1988 |
107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1908 |
106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1911 |
105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1977 |
104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1916 |